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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우주와 신의 탄생

타나토스의 형 케레스

R2D2 in X-wing 2023. 6. 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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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lcis hypnus" - Sweet sleep.

 

힘든 노동과 질병, 전쟁에 시달리는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던 고대인들은 항상 죽음이 가까이 있다고 느꼈기에 죽음을 잠과 비슷한 것으로, 또는 잠을 작은 죽음으로 여기고 싶어 했다. 따라서 잠의 신 휘프노스는 타나토스와 함께 전쟁터에서 전사자와 부상자를 거두어 고통을 없애주는 신으로 묘사된다. 고대 아테네의 정치가이자 비극 작가인 소포클레스는 휘프노스를 인간에게서 고통과 고뇌를 사라지게 하여 평온한 기쁨을 주는 위대한 신으로 노래하였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에게 타나토스와 휘프노스가 찾아와 평온과 안식으로 인도하는 것은 아니다. 타나토스의 누이인 케레스(Keres; 비참한 죽음) 또는 케르(Ker)는 인간에게 폭력이나 역병으로 인한 고통스러운 죽음을 가져오는 악령이었다. 케레스가 지나간 뒤에는 끔찍하게 부패한 시신만 남았기에 이 무서운 신의 이름은 라틴어 카리에스(caries; 부패, 부식)로 남아있다.

 

라틴어의 caries, cario-는 “부패”, “부식”의 뜻이다.

caries: 카리에스, 우식

dental caries: 충치, 치아우식증, tooth decay

cariogenic: 우식원源- ↔ anticariogenic: 항우식성-

cariogenic bacterium: 충치세균, 치아부식세균

carious: 카리에스-, 부식-, 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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