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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속 의학용어
hausit spumantem pateram - 그는 거품이 이는 잔을 들이켰다, 베르길리우스 Aeneid올륌포스의 신들이 기존에 마시던 미지근하고 보리죽같이 알갱이가 많은 맥주에서 상큼한 과일 향의 포도주로 갈아타면서 맥주의 거품과 누런 색깔, 찝찔한 맛을 빗대 오줌물 같다고 했을지도 모른다. 포도주 역시 텁텁했지만. 올륌포스 신들의 고급 입맛에 맞는 양질의 포도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포도의 작황이 중요했으므로 디오뉘소스는 식물의 생장 또한 관장하기로 하였다. 로마인들은 그들의 농경의 신 리베르(Liber)가 디오뉘소스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고 디오뉘소스를 때때로 리베르라고 불렀다. 리베르는 그의 배우자인 여신 리베라(Libera), 곡물의 여신 케레스와 함께 풍작의 신으로 알려져 있었다. 리베르와..
inania tympana tundere - 빈 북을 두드리다 이성적이고 차분한 음악의 신 아폴론의 악기가 뤼라와 플루트 라면, 감성과 흥분의 대명사인 디오뉘소스의 것은 요란하게 두들기고 절제되지 않은 소리로 피를 끓게 만드는 튐파논(tympanon; 북)과 큄발론(kymbalon; 심벌즈, cymbal)이다. 디오뉘소스 축제에서 사람들은 흥을 돋울 것을 찾았다. 오늘날이라면 냄비뚜껑이라도 들고나와 두들겼을 텐데 고대에는 금속이 흔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주물 기술로는 깨지기에 십상이었다. 흥이 오르기 시작한 사람들은 대충 문짝이라도 떼어 들고 두들기며 다니다가 점차 나무틀에 천을 팽팽히 씌운 탬버린과 같이 생긴 작은 북을 만들어 치며 기세를 돋우었다. 이것이 그리스어로 튐파논, 그리고 라틴어로 ..
Plūrēs necat crāpula quam gladiūs. - 숙취가 칼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인다. 매일 포도주를 과음하는 디오뉘소스는 당연히 숙취(katzenjammer, hangover)에 시달렸다. 항상 미트라(mitra; 머리띠)로 머리를 싸매고 있는 숙취의 신은 ‘미트로포로스(Mitrophorus; 머리띠를 맨 자)’로 불리었다. 독일어 카젠얌머(Katzenjammer; 숙취, 환락 뒤의 후회, Katze(고양이) + -n- + Jammer(울부짖음)) → katzenjammer(숙취, 대소동의 구어) 미트라 → miter(mitre, (가톨릭 주교의) 주교관主敎冠), mitral(주교관(승모僧帽)을 닮은 심장의 판막 부분) 그리스인들이 페르시아의 빛의 신(머리띠-후광을 둘렀다)을 일컫던 ..
Thyrsiger - 튀르소스를 드는 자 디오뉘소스의 상징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지팡이인 튀르소스(thyrsus; 식물의 줄기)와 술을 마시는 데 필요한 컵이나 대접 따위의 파라페르날리아(paraphernalia; 곁에 고는 사용하는 용품들), 포도송이가 달린 덩굴, 그리고 표범 또는 호랑이였다. 튀르소스는 거대 회향(Ferula communis, 방향성의 다년생 또는 2년생 풀. 3m까지 자란다)의 대로 만든 지팡이다.튀르소스 → thyrse(밀추꽃차례密錐花序; 라일락처럼 밀집해서 분지한 꽃차례), 이탈리아어 토르소(torso; 머리와 팔다리가 없고 몸통만의 조각상) torso: 몸통 torso presentation: 횡태위, 가로태위, transverse lie pan-(전부) + ther(야수) ..
Hic est dies festus. - 오늘은 축제일이다. 제우스 형제들의 막내이면서 맏이였던 화로의 여신 헤스티아는 올륌포스에 중요한 신들이 늘어나서 12신의 자리로는 부족하게 되자 기꺼이 자신의 옥좌를 양보해 주었다. 고민거리를 던 제우스는 그녀에게 모든 가정의 중심인 화로에 깃들 권리와 그 화로에서 요리하는 음식을 가장 먼저, 제우스에 앞서 공양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자리에는 헤스티아와는 대척점에 있는 디오뉘소스 - 올륌포스에 포도주와 파티, 축제 그리고 환락을 알려준 신을 선택하였다. 인간에게서 태어나 올륌포스 12주신의 반열에까지 오른 신은 디오뉘소스가 유일하다. 술과 종교적 열광에 취하는 디오뉘소스의 축제는 신에 다가가는 행위였으므로 라틴어 페스투스(festus; 축제..
Dinysus Indoletes - 인도인의 정복자 디오뉘소스그러나 여자라고만 여기고 마음을 놓고 있던 헤라가 디오뉘소스의 존재를 깨달은 순간 그에게 정신착란이 덮쳤다.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세상을 떠돌던 디오뉘소스를 마음 아파하던 할머니 레아는 손자를 찾아 치료하는 한편 그녀의 종교적 의식을 전수해 주었다. 이제 그는 각지를 다니며 포도 재배와 포도주 제조법을 가르쳤고, 사람들은 위대한 포도주의 신을 찬양하기 시작하였다. 이집트에서 시리아를 거쳐 동쪽으로 간 디오뉘소스의 앞에 큰 강이 나타났으나, 비교적 얕고 물살도 느린 덕분에 다리를 놓고 건널 수 있었다. 이 강이 유프라테스(Euphrates; 건너기 좋은 강)이다. 디오뉘소스의 다리가 유프라테스강에 놓인 첫 번째 것이며, 다리가 놓인 지점에는 “제..
at non effugiet Vindemitor - Yet the Vintager shall not elude you. 암펠로스의 죽음에 관한 또 다른 신화는 고대의 포도 시렁에 관한 것이다. 포도나무를 만든 디오뉘소스는 느릅나무의 넓게 퍼진 가지 위에 포도 덩굴을 걸쳐 두었는데 암펠로스가 포도를 따러 가지에 올라갔다가 가지가 부러져 떨어져 죽었다. 크게 슬퍼한 디오뉘소스는 암펠로스를 “빈데미토르(Vindemitor; 포도 수확자)”라는 별로 만들었고 사람들은 이 별이 8월의 새벽에 뜨기 시작하면 바야흐로 빈데미아(vindemia; 포도 수확)의 시기가 되었음을 알았다. 고대의 로마와 이탈리아에서는 최근까지도 포도밭의 시렁으로 느릅나무 가지를 사용하였고, 포도 덩굴로 서로 얽히는 느릅나무는 결혼의 상징..
Lacrima arboris - 나무의 눈물 곡절 끝에 성장한 디오뉘소스는 암펠로스(Ampelus)라는 미소년을 사랑하였다. 어느 날 암펠로스가 사나운 소를 타다가 떨어져 죽자 슬픔에 잠긴 디오뉘소스는 소년을 나무, 다시는 떨어지지 않도록 매달리는 나무로 환생시켰고, 이것이 세상에 암펠로스(포도넝쿨)가 생긴 연유이다. 암펠로스의 가늘고 긴 손가락은 덩굴손(tendril)이 되어 매달린다. 성인이 된 디오뉘소스의 손은 더 이상 가늘지 않았으므로 그 상징인 아이비는 덩굴손이 아니라 부착근을 이용해 벽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디오뉘소스는 암펠로스의 현신인 포도나무를 재배하여 그 열매에서 고귀한 액체 − 포도주를 만들었다. 암펠로스는 apple(사과)과 뿌리가 같은 단어로 추측된다. apple jelly no..